"전기세 내려고 아껴뒀는데, 왜 휴대폰 요금으로 먼저 나갔지?"
아마 이런 알림을 받고 당황해서 들어오신 사장님들이 많을 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이거 취소하고 다시 전기세 낼 때 써야 하는데…' 싶어서 고객센터를 찾아봐도 뾰족한 답은 없고 답답하셨을 겁니다. 그 마음, 같은 자영업자로서 제가 잘 압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답답함을 속 시원하게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과연 부담경감크레딧 결제 취소가 가능한 건지, 그리고 이런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만드는 방법은 없는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전부 알려드릴게요. 😊
팩트체크: '부담경감크레딧 결제 취소', 왜 안 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말 아쉽지만, 한번 결제된 부담경감크레딧은 취소하거나 다른 결제수단으로 변경할 수 없습니다.
저도 처음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이게 무슨 소리야?' 싶어 답답했습니다. 정부 정책이라는 게 참, 이럴 땐 원칙만 내세우는 것 같아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이유는 정부가 이 제도를 '자동 선차감 방식'으로 설계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카드를 등록해두면, 지정된 사용처에서 결제할 때 알아서 크레딧이 먼저 사용되는 방식이죠.
별도의 증빙 서류 없이도 지원금을 쓸 수 있게 만든 건데, 바로 이 간편함 때문에 한번 처리된 결제를 되돌리는 유연성은 부족하게 된 겁니다.
저도 여기서 좌절했었습니다. '아, 50만원 그냥 날리는 건가?' 싶었죠. 하지만 여기서 반전이 있었습니다.
반가운 소식: 그 '실수', 이젠 실수가 아닙니다!
'취소 불가'라는 소식에 실망하셨을 텐데요. 하지만 여기, 아주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사장님의 그 '실수'가 더는 실수가 아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지난 2025년 8월 11일부터 `부담경감크레딧 사용처`가 대폭 확대되었습니다.
바로 사장님들을 당황하게 했던 `소상공인 통신비 지원`이 공식적으로 시작되고, 차량 연료비까지 사용처에 포함된 것이죠!
그러니 처음에 휴대폰 요금으로 크레딧이 빠져나가서 당황하셨더라도, 이제는 완벽한 '정상 사용'이 된 셈입니다. 저도 이 소식 듣고 '아, 진작 이렇게 해주지!' 하는 마음과 함께 안도했던 기억이 나네요.
📝 현재 부담경감크레딧 사용처 (총 9종)
- 전기요금
- 도시가스 요금
- 수도요금
- 4대 보험료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 (NEW) 통신비 (휴대폰, 인터넷, 유선전화)
- (NEW) 차량 연료비 (주유소, LPG 충전소)
진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집합건물 관리비'
하지만 아직 웃기엔 이릅니다. 전체 소상공인의 약 20%, 무려 60만 명에 달하는 사장님들이 겪고 있는 진짜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집합건물 관리비` 문제입니다. 상가에서 장사하는 분들은 대부분 전기세, 수도세를 관리사무소에서 통합 고지하죠?
이러면 한전이나 수도사업소에 직접 요금을 내는 게 아니기 때문에 크레딧 사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제 지인인 원주 시장의 그 상인분도 처음엔 막막해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찾아낸 방법이 바로 다음에 나올 두 가지입니다.
다행히 정부도 이 문제를 인지하고 '추가 검토 중'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는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죠. 다른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남은 크레딧, 어떻게 써야 가장 이득일까?
공과금 납부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다른 사용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50만 원을 놓칠 순 없죠. 제가 직접 해보고 효과를 본 두 가지 방법을 추천해 드립니다.
방법 1: `4대보험 납부`에 활용하기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만약 자동이체로 내고 계셨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이트나 앱(The건강보험)을 통해 자동이체를 해지하고 카드 납부로 변경해야 합니다.
솔직히 번거로운 과정 맞습니다. 게다가 카드로 납부하면 0.8%(신용카드)의 수수료도 붙습니다.
하지만 수수료 4,000원을 내고 50만 원을 지원받는 게 훨씬 이득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방법 2: 차량 연료비로 적극 활용하기
새로 추가된 사용처를 적극 활용하는 겁니다. 출퇴근용 차량이나 영업용 화물차의 주유비, LPG 충전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춘천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한 원장님은 통학 차량 유류비 부담이 컸는데, 이번 사용처 확대로 매달 100만 원씩 들던 유류비에 50만 원 크레딧을 쓸 수 있게 되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직 신청 전이신가요?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혹시 주변에 아직 이 혜택을 모르는 사장님이 계신가요? 또는 아직 `부담경감크레딧 신청`을 망설이고 계신가요? 제 경험상, 이런 건 무조건 빨리 챙기는 게 이득입니다.
신청은 '부담경감크레딧.kr' 사이트에서 11월 28일까지 가능합니다. 하지만 예산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신청 시 가장 중요한 점은, 한번 신청한 카드사는 절대 변경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반드시 주거래 카드로 신중하게 선택하셔야 합니다.
50만원, 그 이상의 의미
사장님들에게 50만 원은 어떤 의미인가요? 솔직히 한 달 임대료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정부 지원의 고마움과 동시에 현장에서 느끼는 아쉬움이 공존합니다.
하지만 이 50만 원은 단순히 돈이 아니라, '그래도 정부가 우리를 잊지 않았구나', '이걸로 한숨 돌리고 다시 힘내자' 하는 심리적인 지지의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시기, 서로의 등을 토닥여주는 마음으로 이 지원을 받아들이고, 우리 가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현명하게 사용했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 잘 버텨내고 있으니까요.
핵심 요약: 부담경감크레딧 사용법
자주 묻는 질문
이 글이 사장님들의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렸으면 좋겠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물어봐 주세요. 우리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 봐요! 😊